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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뇌과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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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뇌과학

모든 학기를 마치고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취준생 신분이 되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내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해 확신이 들지 않아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발과 관련된 커뮤니티에서 우울할 땐 뇌과학을 추천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에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마음을 다스릴 겸 읽어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전방대상피질, 변연계, 편도체, 등등... 수능 과학 지문에서 나올 법한 용어들을 오랜만에 보게 되어 어지러웠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책이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나의 삶을 개선시키는데 많은 자극을 주었다. 우울하다는 하강나선에서 벗어나 작은 것에서부터 좋은 습관들을 만들어 나가며 삶의 상승나선을 형성하고자 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

일단 뭐라도 결정하기

확실성이 아니라 가능성이 불안과 걱정을 촉발한다.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이면 걱정만 많아지게 된다. 뇌는 모르는 것을 부정적인 것으로 왜곡한다. 이렇게 걱정의 상태에 빠지면 결국 부정적인 하강나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때 무엇이 되었든 결정을 내리는 행동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한 번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다. 작고 가벼운 일이여도 어차피 해야되는 일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 처음 한 걸음을 내딛으면 그 다음은 훨씬 쉽게 나아갈 수 있다.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주의를 집중하기

걱정은 잠재적 문제에 관해 생각하는 것이고 불안은 잠제적 문제를 느끼는 것이다.

걱정과 불안은 우리의 순조로운 삶을 방해한다.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더욱이 걱정과 불안은 서로를 촉발하면서 하강나선에 빠지게 한다.

불안과 걱정이 생겼을 때 단순히 그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불안을 의식하는 것이 불안을 더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지금 일어나고 있지 않은 일에는 관심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에 초점을 맞출 때 불안과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목표 세우기

행복에는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 처음에 목표를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때 막연한 목표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를 제대로 정의하지 않으면 오히려 목표에 대한 판단하기 어려워 추진력을 잃게 된다.

내가 생각하기에 개발자는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추상적으로 '문제 해결 능력 기르기' 보다는 '하루에 한 문제씩 코딩 테스트 문제 풀기'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더 효과적일 것이다. 꾸준하게 알고리즘 문제 풀기를 나의 구체적인 장기 목표로 세우고자 한다.

좋은 습관 만들기

뇌는 나쁜 습관과 좋은 습관을 구분하지 않는다. 뇌는 늘 가던 길만 가고 싶어 한다.

우리는 대부분 의식적인 의도에 따라 행동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행위는 충동이나 무의식으로 반복하는 일로서 특정한 생각에 따른 것이 아닌 자동으로 나온 반응이다. 일단 습관이 자리 잡으면 이후에는 쾌락과 상관없이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뇌는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전혀 구별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떤 방아쇠가 습관을 촉발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쁜 습관들의 경우 불규칙하고 불확실하며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에 의해 강화된다. 충동에 따라 행동하게 되면서 점점 나쁜 습관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좋은 습관을 만들면 된다. 나쁜 충동과 무의식적 반복 행동을 억제하는 일 자체를 즐거운 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목표를 세우고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기

운동은 근육을 키워주지만 뇌도 강화한다.

3km 달리기를 해온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끝까지 뛰지를 못해 걷다가 뛰기를 반복했다. 군대에서는 어떻게 뛰었는지 의문이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달리기를 즐기는 정도까지 온 것 같다.

달리기 기록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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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나의 의지에 따라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별다른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의지는 나와는 상관없이 뇌와 상관이 있다고 깨닫게 되면서 앞으로는 기록을 남겨 목표를 세우고 반복하고자 한다.

스터디

감정은 통제할 수 없지만 환경은 통제 가능하다.

블로그 포스팅 스터디에 참여하게 되었다. 타입스크립트 스터디가 거의 끝나가면서 다음에는 어떤 스터디를 할까 고민하던 중 마침 나에게 필요한 스터디가 생겨서 운이 좋았다. 계속해서 블로그에 글을 쓰는 환경을 만들어 에너지와 동력을 얻고 글쓰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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